부산시는 우암동 소막마을의 변천사를 담은 ‘부산근현대구술자료집’ 제16권 ‘파도따라 워낭소리 들려오는 곳-우암동 소막마을 사람들 이야기’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막마을은 일제강점기 소 검역소, 6·25 피란민 수용소, 산업화 시기 노동자 주거지 등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2023년 ‘피란수도 부산유산’ 세계유산 잠재목록에 올랐다.
자료집에는 마을 형성과 변화, 현재 현장 사진, 2016년 주민 심층 구술 내용이 수록됐다. 시는 2018년 감전동·학장동을 시작으로 닥밭골, 매축지, 감천문화마을 등 마을 구술 기록을 매년 발간 중이다.
부산근현대구술자료집은 부산을 포함한 전국 공공도서관이나 시 누리집과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누리집에서 내려받거나 열람할 수 있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사라져 가는 자연마을의 역사를 보존하고 연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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