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이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이 한국·베트남 협력의 전초기지로 한층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부산시는 1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출범식을 열고 외교·경제·문화 교류 확대를 공식화했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국빈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도안 프엉 란 신임 총영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은 해운대구 벽산 이(E)센텀클래스원에 개관 예정이다.
또 럼 서기장은 “과학 기술, 위성 도시 개발, 상업 센터, 물류 센터, 인프라 및 관광 시설 건설과 같은 우선 분야에서 부산과 베트남의 잠재력 있는 지역들이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시기에 와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글로벌 허브 역량과 베트남의 역동적 성장 잠재력이 만나면 해양·문화·관광 등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시민 번영과 상생을 위해 양국 도시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베트남 방문단은 부산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향후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우호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에는 외국인 거주자 중 가장 많은 1만4000여 명의 베트남 교민이 생활하고 있다. 부산시는 1995년 베트남 호찌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2008년 현지에 무역사무소를 설치해 지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해왔다. 이번 총영사관 개설로 양국의 경제·인적 교류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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