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NXT)가 반년도 안돼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한국거래소(KRX)의 과반을 기록했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일까지 집계한 넥스트레이드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 2446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일평균 거래대금(16조 2278억 원)의 50.8%에 이르는 수치다. 넥스트레이드의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한국거래소의 절반을 웃돈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일평균 거래량은 2억 250만 주로 한국거래소(11억 6584만 주)의 17.4%에 해당했다.
넥스트레이드 입장에선 거래대금 비중 상승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현행 자본시장법 규정상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최근 6개월간의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당 규정은 출범 이후 만 6개월이 되는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현재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된다면 거래량 조절을 위해 넥스트레이드 거래가 중단되거나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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