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올 2분기 매출 326억 원, 영업손실 160억 원을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는 올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326억 1700만 원, 영업손실 159억 8300만 원을 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307억 5400만 원) 대비 6.1% 늘었음에도 영업손실 폭이 전년 동기(106억 9000만 원) 대비 49.5% 확대됐다.
리가켐바이오는 “전분기에 이어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이전한 ‘LCB97’의 단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했으나 이미 수령한 계약금 인식 기간 변경으로 매출 조정이 발생해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기술이전 매출 감소,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 또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올 하반기에도 영업손실이 이어질 것이라 밝혔다. 회사 측은 “R&D 프로젝트 수 증가와 가속화로 연구비 및 개발비가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해 2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대비 79억 원 늘어난 445억 원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내년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임상 약물 생산 비용 증가, 전임상 프로젝트 수 증가로 R&D 투자 확대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을 중심으로 2~3년 안에 신약 파이프라인 20개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임상 단계에 들어간 프로젝트는 5건이고, 2027년까지 추가로 15건을 임상에 진입시키는 것이 리가켐바이오의 목표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리가켐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HER2 ADC 신약 ‘LCB14’ 글로벌 임상 1b상, ROR1 ADC 신약 ‘LCB71’ 임상 1b상 데이터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