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쟁 이후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던 1960년대, 한 남자가 서민들을 위해 ‘제대로 된 한 끼’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라면 개발에 나선다. 미군 잔반으로 끼니를 때우던 시절 라면을 만든 전중윤과 그를 따르는 김항필, 무허가 판잣집에서 꿀꿀이죽을 팔며 살아가는 이영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 ‘변호인’ ‘강철비’ 시리즈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각본을 쓰고 ‘동재네 식구들’의 김민재 작가가 그림을 맡았다. 양우석 감독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작품은 삼양라면 창립자 전중윤 회장을 모티브로 하되 픽션을 가미해 시대의 고통과 희망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 구성과 섬세한 감정선 묘사가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준다. 지난해 국립정동극장에서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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