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셋째 날 홀인원을 앞세워 순위를 13계단 끌어 올렸다.
유해란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에 홀인원을 보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 공동 20위에서 공동 7위로 점프했다.
단독 선두 이와이 아키에(일본·18언더파)와는 7타 차여서 우승 도전은 힘겨워졌으나 모처럼 상위권 성적을 거둘 기회를 만들어냈다. 2023년 LPGA 투어 신인왕인 유해란은 루키 시즌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1승씩 챙겨 통산 3승을 기록 중이지만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홀인원은 16번 홀(파3·177야드)에서 5번 아이언 티샷으로 기록했다. 부상은 토요타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5만 달러(약 7000만 원)다.
이와이는 8언더파를 몰아쳐 투어 첫 승에 다가섰다. 2위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호주·16언더파)이다.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던 1988년생 이정은5는 2타를 잃어 공동 11위(10언더파)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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