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만 보였다.
17일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 가을·겨울 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홍정민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이날 7언더파 65타를 친 홍정민은 합계 29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는데, 이는 종전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265타)을 6타나 경신한 것이다. 경이로운 성적을 낸 홍정민은 각종 통계에서 1위에 올랐다.
일단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획득한 홍정민은 시즌 상금을 8억 7518만원으로 늘리고 줄곧 1위에 올라 있던 이예원을 2위(8억 7518만원)로 밀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평균 최저 타수인 64.75타를 기록하면서 투어 평균 타수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평균 69.67타를 기록한 홍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9타 차 2위를 기록한 유현조를 2위(69.69타)로 따돌리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이번 대회에서 무려 버디 31개를 폭발시킨 홍정민은 평균 버디 부문에서도 계속 1위를 달렸던 ‘버디 폭격기’ 고지우를 밀어냈다. 평균 4.44개의 홍정민이 1위로 올라섰고 2위가 4.32개의 고지우다.
그린적중률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79.47%의 홍정민이 1위, 79.23%의 김민선7이 2위다.
60타대 라운드 획득률 1위도 홍정민의 몫이다. 총 49라운드 중 25라운드 60타대를 기록해 51.02%를 기록하고 있다. 50.94%의 이예원이 2위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5위에서 2위로 3계단을 올랐고 이예원(3승)과 방신실(2승)에 이어 이번 시즌 세 번째 다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두 부문 모두 홍정민의 1위 도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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