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인 51.1%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도 줄어들면서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4일 실시해 1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5.4%P 하락한 51.1%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이라는 응답은 40.4%,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0.7%였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6.3%P 상승한 44.5%로 취임 후 최고치를 찍었다. ‘매우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35.7%, ‘잘못하는 편’은 8.8%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8.5%P 급락한 39.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온 것은 올해 1월 3주차(39.0%) 이후 7개월 만이다.
반면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36.7%로 전주보다 6.4%P 상승했다. 양당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줄어든 것은 5월 4주차 이후 3개월 만이다.
조국 전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대표직 복귀가 거론되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전주보다 1.7%P 상승한 5.7%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개혁신당 4.4% △진보당 0.9% △기타 정당 3.2% △무당층 9.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국정수행 평가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13~14일 이틀간 전국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해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RDD 방식었다.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2.2%p과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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