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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순천갯벌 지속 가능한 '생명의 유산'…세계 자연·문화의 공존 '오감만족' 시간여행

■2025 세계유산축전 순천 기대감 고조

오는 12일 개막식 앞두고 준비작업 '착착'

세대와 국적 아우르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AR·VR 실감형 콘텐츠 통해 "유산 속으로"

순천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축제장

유네스코 세계유산 순천만 갯벌. 순천시와 세계유산보존협의회는 2025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을 통해 공연, 전시, 투어, 체험 등 22일간 감성 가득한 축제의 장을 준비했다. 사진 제공=순천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선암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순천갯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2025세계유산축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순천시와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는 2025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도전과 글로벌 자연유산 브랜드 확립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재의 가치를 지속 가능한 문화·자연 유산의 미래를 열어가는 세대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될 이번 세계유산축전.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AR·VR 등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이 유산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하며, 세대와 국적을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기획됐다.

고즈넉한 산사와 드넓은 습지 위에서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지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연결되는 이번 축제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단순히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우선 순천의 가장 큰 자랑.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바탕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그린아일랜드에서 개막식을 선보인다. ‘생명의 유산, 정원의 무대’를 주제로 선암사와 순천갯벌이 지닌 고유의 생명력을 빛과 소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로 형상화한다. 판소리와 대금합주, 전통무용, 합창, 드론쇼까지 이어지는 장엄한 연출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며 만들어 온 순천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사찰 순례와 실감형 공연이 결합된 대표 체험 프로그램은 벌써부터 설레임이 밀려온다. 관람객은 선암사 일주문에서 시작해 대웅전, 불조전, 응향각, 설선당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가며 각 구간에서 AR·VR영상을 차례로 만난다. 고요한 산사의 공기와 절집의 향, 종소리와 꽃잎 날림이 어우러져,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전통과 첨단 기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순천만습지 무진교 일원에서는 AR영상을 통해 사계절 갯벌의 변화와 생명 활동을 감상할 수 있다. 봄의 갯벌 속 새싹, 여름의 풍요로운 생명, 가을의 황금빛 빛깔, 겨울의 고요함이 AR영상 및 퍼펫 공연, 음악극과 결합해 관람객을 매료시킨다. 예술성과 교육성을 동시에 갖춘 이 무대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몰입할 수 있는 복합공연으로, 환경 보전의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

선암사 승선교. 사진 제공=순천시


특급호텔에서도 누리지 못한 특별한 하룻밤도 마련됐다.

순천만에서도 평소에는 백패킹이 허용되지 않는 안풍습지가 축전 기간 동안에만 특별히 백패킹 장소로 개방된다. 고즈넉한 갈대숲과 바람결에 일렁이는 습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갈대 백패킹’은 9월 13~14일, 20~21일, 27~28일 총 3회에 걸쳐 회당 40명씩만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자연과 공존하는 야영을 즐기며, 순천만이 지닌 고유의 생태와 밤하늘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템플스테이 ‘산사에서의 하룻밤 – 산사에서 나를 찾다’는 국가유산진흥원의 국가유산 방문캠페인과 협업으로 마련된 한정 프로그램이다. 축전 기간 동안만 진행되며, 참가자는 고즈넉한 산사에서의 1박 2일 동안 참선, 발우공양, 전통 예불 등을 체험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되는 이 시간은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평온을 찾는 계기가 된다.

무엇보다 이번 축전은 순천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유산축전은 관람만 하는 행사가 아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순천 시민에서 해외 방문객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축제다. ‘세계유산 스탬프 투어’를 통해 선암사와 갯벌을 누비며 미션을 완수하고, 어린이 해설투어와 디지털 아카이빙을 통해 미래 세대의 시선으로 유산을 기록한다. 지역 주민이 기획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공모 프로그램과 마을축제는 생활 속에서 세계유산을 함께 지키고 가꾸는 계기를 만든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므로 이번 축전이 세대와 문화, 지역과 세계를 잇는 소통의 장이자 유산의 현재를 누리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순천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선암사와 순천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오감으로 체험하고, 문화와 자연,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순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특별한 경험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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