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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데 알고보면 소름"…배달기사 문 앞에 음식 놓자 저절로 잠금해제, 무슨 일?

샤오미 스마트 도어락 광고 이미지. 샤오미




안면 인식 기술이 탑재된 최첨단 스마트 도어락 제품이 배달원을 집주인으로 잘못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일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인식, 출입 기록 관리 등 편의성을 강화한 스마트 도어락 제품이 최근 각광받고 있지만 인식 오작동 등 위협 요소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 도어락 2 프로 모델이 오작동했다며 해당 순간을 포착한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불거졌다.

매체에 따르면 영상을 공개한 A 씨는 이달 10일 저녁 배달 음식을 주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배달원이 음식이 담긴 봉지를 현관문 손잡이에 걸고 뒤를 도는 순간 현관문이 잠금 해제된 것이다. 폐쇄회로(CC)TV에는 배달원이 놀라 뒤를 돌아보며 당황해하는 모습도 담겼다.

당시 침대에 누워 숙제를 하고 있던 A 씨는 현관문이 저절로 열려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문이 열렸다는 알림 메시지도 휴대전화로 실시간 전송됐다.



A 씨는 "가끔 도어락이 제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2차 확인을 요구한 적은 있지만 완전히 잠금 해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배달원 얼굴이 저와 비슷하긴 했지만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매우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샤오미 수리기사가 집을 방문해 해당 제품을 점검하기로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해당 도어락 제품에 대해 샤오미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면 인식 기술'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중화망에 따르면 해당 도어락 제품은 '3차원 구조 빛 안면 인식 기술'이 탑재돼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광점을 얼굴에 투사해 얼굴의 디테일을 포착하고 사용자의 얼굴 윤곽을 정밀하게 매핑하는 기술이라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스마트 도어락은 잊어버리거나 유출 위험이 있는 기존의 비밀번호 입력 방식에서 벗어나 안면 인식만으로 잠금 해제되는 편리함에 인기를 끌고 있지만 보안 취약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집 주인의 얼굴을 '익숙하지 않은 얼굴'로 감지해 문을 잠궈버리거나 실제 출입자 외의 다른 얼굴로도 인증이 쉽게 되는 등 사례가 대표적이다.

오작동을 넘어서서 개인정보 유출, 해킹 위험 등 위협 요소도 여전하다. 소비자들은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하고 최신 보안 기술이 적용됐는지 인증 마크나 테스트 결과 등을 체크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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