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 1구역 정비사업 수주와 관련 세계적인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와 협업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사업과 관련 글로벌 건축설계 그룹 SMDP가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SMDP는 초고층 빌딩과 도심형 복합개발에 특화된 회사로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성수 1구역은 최고 250m, 65층 내외의 초고층 주거단지로 계획된 만큼 SMDP와 협업해 예술적 감각과 공공성, 사업성의 균형을 고려한 외관 설계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조 설계 부문에서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LERA와 협력할 예정이다. LERA는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UAE 두바이 에미리트 타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118 등 세계적 초고층 프로젝트를 수행한 기업이다. 국내에서도 잠실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파크원,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사업의 구조 설계를 담당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LERA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간·바람·지반 조건을 정밀히 고려한 안전성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갖춘 구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고층 타워를 다수 건설한 경험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은 1975년 남산 서울타워를 시작으로, 2003년 256m 높이의 목동 하이페리온을 준공하며 국내 초고층 건축의 기술력을 축적했다. 이후에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245m), 부산 국제금융센터(289m), 부산 이진베이시티(245m), 힐스테이트 송도더스카이(200m) 등을 잇달아 완공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고층 시공사로 자리매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SMDP와 LERA 등 세계적으로 검증된 파트너와 함께 성수1구역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한강변 초고층 신화를 이어가겠다”며 “국내외에서 축적한 초고층 기술력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 단지를 실현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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