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권의 총체적 난맥상이 드러나고 있지만 반성과 교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직격했다.
송 원내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 지명이 상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막말과 아부의 달인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논란을 겪고도 또 화려한 막말 비속어 구사자를 교육부 장관에 지명했다”며 “음주운전 전과자 지명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세 번째”라고 꼬집었다. 이어 “계속되는 막말, 음주운전 장관 지명은 또다시 고장 난 인사검증 시스템의 증거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임기 초반에는 실용인사 코스프레를 하는가 싶더니 이제는 대놓고 민주노총 출신 고용노동부장관, 전교조 출신 교육부장관, 민변 출신 여가부장관 등 임명직을 좌파 세력의 청구서 결재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사면권조차 조국혁신당과 친문 세력의 결제 수단으로 쓰는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거센 비판도 이어갔다. 송 비대위원장은 “코스피 5000을 외쳤는데 5000은커녕 3100도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법인세 인상, 대주주 요건 강화 요건 강화, 굴욕적 대미 관세협상, 제조업을 위기로 내모는 불법 파업 조장법 강행, 초지 일관된 반시장·반기업 행보가 시장의 신뢰를 무너트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 정권 트집 잡고 전 대통령 망신줘서 민생이 살아나냐”며 “아무리 본인의 무능을 은폐하기 위해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몰두한다고 해도 진실을 감출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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