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1일 UST 대학본부 강당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정부출연연구기관장 등을 비롯한 내·외 귀빈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후기 UST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58명, 석사 71명, 전문석사 3명, 총 132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번 박사 졸업생 총 58명 중 절반이 넘는 31명(53.4%)이 JCR 상위 10% 저널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배출했다. 이들의 1인당 SCIE 1저자 논문 편수는 2.16편, 1저자 논문 편당 평균 피인용지수(Impact Factor)는 6.66, 특허 등록·출원 실적은 1.57건에 달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민주 박사는 운동에 의해 증가하는 단백질(CLCF1)이 노화로 약해진 근육과 뼈의 기능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논문을 Nature Communications(I.F. 15.7)에 게재, 노화성 근골격계 질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노화와 운동, 추위 노출을 접목한 학문적 독창성과 실용적 타당성을 겸비한 연구 기획 등 학위과정 동안 노화 제어 인자 발굴 연구에 집중해 SCIE 저널에 제1저자로 2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특허 5건을 출원하는 등 탁월한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스쿨(에너지-환경 융합 전공) 쩐 흐인 또(Tho Huynh Huu Tran) 박사는 토양 특성에 따라 독성 물질인 비소의 토양 내 농도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해 지하수 오염 위험 평가의 정밀성을 높이는 등 지하수 오염 관련 연구를 주로 수행,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I.F. 11.3)에 4편 게재 등 성과를 창출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신희철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스쿨, 해양융합공학 전공)는 바닷속에서 센서와 선박 간의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심층강화학습(DRL) 적용 AI 기반의 개선된 수중광통신 기술 성과를 제시했다. 컴퓨터과학 및 정보시스템 분야 최상위 저널 IEEE Internet of Things Journal(I.F. 10.6)에 논문 2편 및 특허 6건 등록 및 출원 등 성과를 인정받아 UST 총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1명,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 1명, UST 총장상 2명, 정부출연연구기관장상 15명, 대전광역시장상 1명,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상 1명 등 우수 졸업생 21명이 표창을 수여받았다.
축사에는 UST 내·외국인 박사 졸업 동문들이 나섰다. 한국천문연구원 스쿨을 졸업하고 UST 교원으로도 활동 중인 한정열 한국천문연구원 우주탐사기술센터장은 “UST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신뢰와 융합, 책임을 품고 살아가는 시작이다”며, “후배 여러분이 정직한 연구자, 협력하는 동료, 사람을 남기는 과학자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스쿨을 졸업하고 몽골과학원대학(UMAS) 초대 총장을 맡고 있는 카스바타(Aruukhan KHASBAATAR) 동문이 영상을 통해 “UST에서 쌓은 연구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는 제 경력과 성장을 이끈 소중한 자산이었다”며 “여러분도 그동안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미래의 뛰어난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UST 강대임 총장은 식사를 통해 “UST에서 갈고닦은 지식과 협력의 힘은 여러분을 가치 창출형 글로벌 인재로 이끌 것”이라며 “지금 이 자리에서 느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변화의 중심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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