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가 31세 나이로 대학 교수가 된다.
21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유 씨는 2025학년도 2학기 전임교원 신규 임용에 합격해 오는 9월 1일부터 인천대학교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된다. 이번 학기에는 국제경영 분야 전공선택 과목 두 개를 맡아 강단에 선다.
1994년생인 유 씨는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최초 임용되면 처음 1년은 학기당 6시수(6학점) 수업을 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담당 과목은 정해놨지만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씨가 인천대 최연소 교수 기록을 세운 것은 아니다. 학교 측은 과거 28세에 전임교원으로 임용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유 씨는 2016년 총선 당시 아버지 유승민 전 의원의 유세 지원으로 처음 대중 앞에 섰다. 이후 2017년 대선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아버지를 돕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유 씨의 외모가 주목을 받으면서 유 전 의원은 '국민장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대선 직후 방송에서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유씨는 이후 한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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