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새 표준금리인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활용한 변동금리채권이 올해(8월 14일 기준) 총 2조 9100억 원어치가 발행됐다고 22일 밝혔다.
KOFR는 과거 표준 금리 역할을 했던 CD(양도성 예금증서) 금리를 대체하는 지표다. 예탁원은 KOFR의 산출 기관으로, KOFR는 금융 당국의 지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변동금리채권은 금융 기관 간 거래되는 B2B(기업간 거래) 채권의 일종이다.
예탁원에 따르면 KOFR 변동금리채권은 지난해에는 정책금융기관 3사에서만 6000억 원이 발행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시중은행과 비은행권 금융사도 신규 상품 출시에 나서며 발행액이 대폭 늘었다. 올해 들어 이달 14일까지 정책금융기관 3사에서 2조 4000억 원이 발행됐으며, 시중은행과 비은행권에서 각각 4100억 원, 1000억 원이 발행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발행 성과를 볼 때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2025년도 KOFR 변동금리채권 발행 전망치인 3조 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탁원은 KOFR의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달 KOFR 변동금리채권의 금리를 산정해주는 온라인 계산기를 내놓고 네이버·다음 포털에서 KOFR의 대중 홍보를 강화하는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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