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신동욱 후보는 “우리 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싸우기 위한 한 방향으로 가는 당을 만들 수 있도록 반드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는 생각이 다름을 인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치른 이유는 정권을 빼앗겼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무도한 줄탄핵, 줄특검을 막지 못했고, 대통령을 지키지도 못했다. 그래서 치러진 전당대회에 더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우리 당을 극우세력, 내란세력으로 몰고 있다”며 “민주당의 무도한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이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똑같은 어려움의 길,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신 수석최고위원은 “단순히 싸우는 것만으로 작은 전투에서 이길 순 있겠지만 그냥 소리 높여 싸우는 것만으로는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 그리고 대선으로 이어지는 큰 전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며 “민주당은 지금 언론을 장악하고 검찰을 파괴하고 사법부를 핍박하며 이재명 장기 집권, 민주당 영구집권 프로젝트를 착착 진행 중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여러분에게서 ‘맞서 싸우라’는 명령을 들었다. 그 명령을 가슴 깊은 곳에 넣어두고 그 명령을 완수했다고 생각할 때 그 때 꺼내 기쁨을 나누겠다”며 “‘나는 누구이고, 우린 지금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시대의 질문에도 끊임없이 고뇌하고 응답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신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 후보 중 가장 많은 17만 2341표(선거인단·여론조사 결과 합산)를 얻어 수석최고위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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