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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180만봉 팔린 ‘와사비새우깡’…“손이가요 손이가”[신상 언박싱]

농심 와사비새우깡. 사진=송이라 기자




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편집자주>

올해 스낵 시장은 ‘깡’과 ‘킥’이 대세다. 4월 출시된 메론킥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720만 봉이 팔리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이번엔 새우깡이다. 킥 시리즈가 바나나에서 메론으로 주재료를 바꿨다면 새우깡은 같은 새우에 와사비를 추가했다.

농심은 이달 4일 출시한 ‘와사비새우깡’이 출시 2주 만에 180만 봉 이상 판매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 추세대로라면 메론킥을 추월할 지도 모르겠다. 깡과 킥은 엄연히 다른 용도라고 주장한다면 같은 안줏거리로 묶이는 ‘먹태깡’과 비교해도 와사비새우깡의 초기 반응은 심상찮다. 와사비새우깡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먹태깡 판매량보다 약 40% 많다. 심지어 최근 MZ 사이에서 핫한 말차열풍에 올라탈 수 있는 그린컬러이기까지 하다. 의도한 출시 시점인지는 모르겠으나 와사비새우깡은 SNS를 타고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농심은 “새우깡 특유의 고소한 맛에 알싸한 와사비 향이 어우러져 안줏거리를 찾거나 일상 속 기분 전환이 필요한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고 설명했다.

새우깡은 1971년 출시된 대한민국 최초의 스낵으로 통한다. 생새우를 통째로 갈아 넣고 소금을 가열히 굽는 방식으로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구현했다. “손이 가요 손이 가~새우깡에 손이 가요!”라는 광고음악을 안다면 아마 어릴 때 새우깡과 친숙했을 연배일 가능성이 높다. (월드스타 손흥민 선수가 와사비새우깡의 광고모델이 아닌 게 아쉬울 뿐이다. SON이 가요 SON이 가~)

어린 시절 새우깡을 이들은 이제 와사비새우깡에 환호하고 있다. 농심은 ‘알던 맛이 찡해졌다’는 광고로 다시 한 번 공전의 히트작에 도전한다. 한봉지(70g) 350kcal, 생새우 7.7%, 와사비분말 0.1% 포함. 가격은 1500원.

먹어보니

■민초지킴이 (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하는 입맛. 단 거나 느끼한 걸 먹은 뒤에는 매운 걸 반드시 먹어야 한다.)

첫 감상은 ‘웩 이게 뭐야’였다. 와사비 맛이 강해서 인상이 찌푸리게 됐다. 그런데도 희한하게 계속 손이 갔다. 두어개를 집어먹다보니 와사비 맛에 익숙해졌고 오히려 계속해서 찾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와사비 맛이 조금 덜 강해도 좋을 것 같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매운 새우깡이나 먹태깡을 좀 더 찾을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단짠러버(퇴근길 단 음식을 때려넣고 이어 짠 음식을 찾아 먹는다. 단 걸 먹고 나면 짠 음식이 다익고 짠 걸 먹고 나면 꼭 단 게 땡긴다. 단짠단짠 먹고 늘 후회를 반복.)

와사비새우깡은 근래 새로 나온 과자 중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다. 겉모습은 기존 새우깡에 약간 연두색 물이 든 모습이다. 먹기 전만 해도 와사비 향이 강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한입 먹어봐야 와사비 맛을 알싸하게 느낄 수 있었다. 와사비와 새우깡이 적당하게 조합을 이뤘다고 생각했다. 와사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먹으면 와사비의 톡 쏘는 맛이 강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와사비 맛의 과자로는 적당한 수준이었다. 맵기는 ‘매운 새우깡’보다 덜 매웠다. 매운 새우깡보다 덜 매콤하면서 기존 새우깡은 질릴 때 먹을 만하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꿈꾸는미식가(직관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음식의 레이어를 찬찬히 음미하려고 (나름) 노력함. 먹을 게 눈 앞에 있으면 아무리 배불러도 입안에 가져감. 밥보단 빵. 고수 좋아 코코넛 좋아!)

손이가는 새우깡이 돌아왔다. 처음 나온다고 했을 때 또 내냐는 식의 부정적 반응이 있었는데, 또 내줘서 너무 감사하다. 와사비의 알싸함 정도가 적당하다. 그리 짜지 않아서 계속 집어먹게 된다. 맥주 안주로도, 출출할 때 간식으로도 아주 굿이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스몰이터 (엽떡 5단계만 주문할 정도로 매운 음식 러버. 빵과 디저트는 초코 맛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달면 다 맛있다고 느낀다. 다만 입이 짧아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서 외국인 친구가 ‘스몰 이터’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최근에 맛 본 과자 중 최고다. 특히 와사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1등 안주. 솔직히 와사비와 새우깡의 조합에 대해선 기대가 없었는데, 완전히 기대 이상이다. 먹태깡을 잇는 품절템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 먹자마자 와사비 향이 매우 강해 새우깡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끝맛에서 약간의 새우 향이 느껴진다. 첫 맛은 완전히 와사비 그 자체. 가격이 다소 비싼 점이 아쉽지만, 이 정도 맛이라면 또 사먹을 것 같다.

■식탐대가(앉은 자리에서 과자 한 봉지 순삭하는 디저트킬러. 단짠을 사랑하는 맵찔이)

와사비 스낵류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안줏거리로는 바베큐맛이나 나쵸 등을 더 선호한다. 그래서 와사비새우깡에 대한 큰 기대가 없었다. 새우깡은 어릴 때부터 친숙한 과자다.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학원이나 학교에서 과자파티를 할 땐 그렇게 맛있게 먹고도 막상 과자사러 가면 감자깡이나 고구마깡을 집던 나였다. 구구절절이지만 새우깡이니 와사비새우깡이니 다 굳이 따지자면 불호의 영역이라는 얘기다.

근데 시식단에서 별 기대없이 와사비새우깡을 하나 먹어본 순간, 아 이 과자는 이제 내 식량창고에 상주하겠구나 싶었다. 와사비맛과 새우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그리 톡쏘지도 비리지도 않았다. 서로의 단점을 잘 보완해주는 느낌이랄까. 아직 초록색이 적응은 안되지만 곧 적응될것 같다. 아직 안먹어 봤다면 집에가는 길에 하나 사먹어보길 추천한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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