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북부 하트퍼드셔 거주 21세 여성이 2년간 원인불명 증상을 겪다 희귀 악성종양 진단을 받았다.
영국 더선지는 최근 클레오 램버트씨가 매일 아침 공복 커피 섭취로 인한 증상으로 오진받았다가 뒤늦게 4기 부신피질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램버트씨는 2022년부터 급격한 체중 증가와 복부 팽만, 얼굴 부종, 다모증 등을 호소했다. 초기 진료에서 공복 커피 섭취가 원인으로 지목돼 1년 이상 금커피했으나 증상이 지속됐다.
이후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고 식단 조절과 생활습관 개선을 시도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심각한 외모 변화로 심리적 위축까지 겪던 램버트씨는 작년 여름 틱톡에서 유사 증상 영상을 보고 댓글을 통해 쿠싱증후군을 의심하게 됐다.
재검사에서 우복부 17㎝ 크기 종양이 발견돼 부신피질암 4기 확진을 받았다. 부신피질암은 신장 상부 부신 바깥층 발생 희귀 악성종양으로 스테로이드 호르몬 과다 분비로 쿠싱증후군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의료계는 비특이적 초기 증상으로 진단이 어려운 만큼 지속적 원인불명 증상 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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