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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석 전 노동부 장관 별세…향년 80세

원풍모방 노조위원장 출신

방용석 전 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노조위원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노동부 장관을 지낸 방용석 전 국회의원이 24일 오후 12시 6분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0세.

충북 진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혜원고를 졸업한 뒤 19세 때인 1964년 한국모방(원풍모방 전신)에 입사했다. 당시 여공들이 제대로 월급도 못 받은 채 일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노조 창립을 주도한 그는 1974년 노조 지부장(노조위원장)이 됐다.



1980년 7월 신군부의 ‘정화 조치’에 따른 계엄사령부의 지시로 섬유노조본부에 의해 조합원 자격 제명 조치를 당했다. 노조위원장이던 1975년과 노조위원장에서 물러난 뒤인 1982년 구속돼 옥살이를 했다. 출소 후 한국노동자복지협의회 위원장, ‘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 공동대표를 거쳐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후 제도권 정치에 들어가 김대중 당시 총재의 노동 담당 특별보좌관 등을 맡았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01~2002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 이어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2~2003년 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고졸’에 ‘노동운동가 출신’ 첫 노동부 장관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주5일제 시행을 앞두고 기존 유급휴가 일수를 조정하는 등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느라 애썼다.

유족은 부인 명인숙 씨와 2남(방성일·방성진), 며느리 이은영·서보미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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