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테크로 데이터 공백 해결
㈜아이디이노랩은 ‘디자인전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가공·해석하는 AI’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기존 디자인업계가 직면한 데이터 부족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는 단순 정보 수집을 넘어, 산업 규모·트렌드·선도기업/제품·소비자 감성 데이터를 디자인 전략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해석한다.
예를 들어 '강원도에서 호텔용 디퓨저 브랜드를 런칭하려면 얼마나 큰 시장인가', '친환경 포장재를 원하는 중소기업의 경쟁사와 제품은 무엇인가', '전통주를 젊은 층에게 어필하려면 어떤 감성 키워드를 써야 하는가' 같은 전문자료나 상용 LLM의 심층분석에서 찾기 어려운 디자인 특화 정보를 수집·가공하여 제공한다.
■ 페르소나 DB 기반 전문성 구축
디자인테크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은 페르소나 프로파일링(Persona Profiling) 기술에서 나온다. ㈜아이디이노랩은 1,200개 아이템, 7만 건 이상 축적한 페르소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령·성별·소비성향별 정밀 분석을 수행한다. 이는 디자인 기획 단계에서 소비자 경험과 감성을 전략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자산이다.
또한 산업 규모·트렌드·선도기업/제품 관련 데이터의 수집과 가공에서도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했다. 웹크롤링과 API 연동을 통한 데이터 수집부터 소셜미디어 감성분석까지, 다양한 소스에서 얻은 비정형 데이터를 휴리스틱 기법을 적용하여 패턴을 찾아내고 분석한다. 이를 자연어처리 기술과 결합해 디자인 전략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구조화된 인사이트로 변환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기술적으로는 지도학습(SFT), 검색증강생성(RAG), 인간피드백강화학습(RLHF)을 단계별로 적용한 디자인산업 특화 LMM(대규모 언어모델)을 개발 중이다. 범용 AI와 달리 디자인 분야에 최적화된 버티컬 AI로, 상품기획과 디자인전략 수립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
■ 버티컬 AI, 수익성 있는 AI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
버티컬 AI(Vertical AI)는 특정 산업이나 업무 영역에 특화된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ChatGPT 같은 범용 AI와 달리 의료, 법률, 디자인 등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AI로, 높은 진입장벽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AI 업계의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디이노랩의 경우 디자인산업이라는 전문 영역에 특화함으로써 범용 AI가 제공하기 어려운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 정부 R&D부터 민간까지 확장
아이디이노랩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자인전략 AI 개발 R&D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2028년 12월까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동서대학교와는 디자인싱킹 기반의 청년창업지원 AI 개발하는 중소벤처기업부 R&D 과제를 진행 중이며, 전국의 디자인진흥원, 테크노파크, 대학 창업지원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은 정부·지자체 대상 B2G 구독서비스, 스타트업·디자인기업 대상 B2B 서비스, 대학생·프리랜서 대상 B2C 서비스로 다각화되어 있으며, 2026년에는 대구경북.강원디자인진흥원에 디자인전략 AI를 직접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디자인산업 전문 AI 기업으로 성장"
㈜아이디이노랩 안진호 대표는 "우리는 단순한 디자인전문기업이 아닌, 디자인전략 AI를 개발하는 디자인테크 기업"이라며 "디자이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자이너가 어려워하는 시장분석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창업자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전략 전문 AI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자인테크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버티컬 AI 솔루션을 통해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아이디이노랩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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