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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송현] 연결과 혁신, 제주서 여는 중소벤처의 미래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APEC 중기장관회의, 성장방안 논의

회원국 성공사례·기업 맞춤형정책 공유

새로운 협력시대 여는 출발점돼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제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장관회의’가 열린다. 2005년 대구광역시에서 개최한 회의 이후 20년 만에 우리나라가 다시 의장국을 맡았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중소기업 협력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APEC은 실행력 있는 협력 구조를 통해 회원국들이 자율성과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한다.

또한 APEC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2%, 무역의 48%를 차지하는 최대 지역 경제 협력체다. 회원국 전체 기업의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고용과 혁신의 핵심 축이다. 그러나 현재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 인구구조 변화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역내 국가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 해법을 찾는 것은 필수 과제다.

올해 회의 주제는 ‘중소기업,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의 동력’이다. 우리는 중소기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심도 있게 고민하며, 이러한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먼저 신기술 기반의 혁신적 성장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은 산업구조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중소기업이 단순한 기술 수용자가 아니라 주도적 활용 주체가 되도록 정책·인재·인프라 지원 방안의 공유가 필요하다. 아울러 스마트 정책을 통한 지속 가능 성장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각종 경제·사회문제 대응에 있어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회원국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중요한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연결성 강화를 통한 포용적 성장이다. 국경을 넘어 기업·정부·투자자 네트워크를 강화해 정보와 자본의 격차를 줄이고, 중소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올해 회의는 단순한 고위 관료 회의가 아니다. ‘APEC 중소기업 주간(SME Week)’으로 확장해 10여 개의 공식·연계 행사가 열린다. 이 무대에서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은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다. 정책 논의가 곧바로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정보통신기술(ICT), 친환경 기술, K스타트업 모델은 회원국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다. 대형 국제 행사는 숙박, 교통, 관광,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에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주며 제주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된다. 이번에 쌓인 네트워크와 신뢰는 이후에도 협력 프로젝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회의는 한국 중소기업 정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향후 20년의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 녹색 전환, 포용성 확대라는 국제 과제에 대해 APEC 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 가능한 정책과 프로젝트로 연결해야 한다. 제주의 바람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으로 연결과 혁신의 바람을 실어 나르길, 그리고 그 바람이 우리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끄는 힘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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