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색, 연결, 영감, 실행이라는 과정이 있잖아요. 청년 여러분만의 문화사용법을 찾는 거죠. 저도 그랬지만, 여러분 나이 때에는 뭘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번 기회에 잘 찾아서 여러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사회가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을 다시한번 분명히 합니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 98 복합문화공간에서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을 주제로 진행한 ‘2025년 청년문화주간’ (29~30일) 첫날인 29일 행사장은 방문한 청년들로 붐볐다. 청년문화주간’은 ‘청년이 성장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 마련’이라는 정책 방향을 반영해 청년의 삶과 현실을 ‘문화’ 차원에서 진단, 공감하고, 청년세대 인식 파악 및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한 축제의 장이다.
한편에서는 김영수 차관 등 앞서 시대를 살았던 업계 및 사회 선배의 강연과 이야기콘서트, 공연이 펼쳐지고 다른 한편에서는 청년들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탐색의 방’과 ‘연결의 방’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층 ‘탐색의 방’에서는 문화 성향 찾기, 문화 열쇠고리(키링) 제작소 등을 통해 청년 스스로의 관심사와 취향을 발견할 수 있게 했다. 2층 ‘연결의 방’에서는 문학·체육·음악 등 다양한 청년 동아리 부스를 만나며 경험을 넓힐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메인 무대라고 할 수 있는 3층 ‘영감의 방’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연사와 청년 예술인를 만날 수 있는 토크콘서트와 강연,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29일에 만난 강지혜 캐릿 에디터는 ‘요즘 청년의 취향이 움직이는 방향’이라는 강연에서 “최근의 장기불황으로 청년들의 주요 화두가 ‘불안’이 되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러닝 등 슬로우스포츠, 대도시 말고 소도시 여행, 밍글링(어울리는) 트렌드 등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만드는 사람’ 코너에서 임수열 프립 대표는 “혹시 ‘개밥먹기’라고 아시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한번, 일단 해본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맞춰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호영 툰스퀘어 대표도 “시키는 것을 잘하는 사람에게 ‘굿’, 시키지 않은 일도 잘하면 ‘베리 굿’, 다른 사람까지 도와주면 ‘엑설런트’라고 하는데 최근 ‘굿’에 머무는 청년들이 많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30일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청년 문화예술 인재 후원 사업인 ‘별빛라이브’를 운영하는 인더케이브의 견민정 대표와 밴드 집섬이 공연 무대에 올라 청년들의 감성을 키울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신생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김지섭 실장(Chief of Staff, CoS)이 ‘AI를 잘 쓰는 감각’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민음사의 조아란 부장과 김겨울·정용준 작가가 ‘작가의 문장이 세상에 닿기까지’를 주제로, 전 기아타이거즈 윤석민 투수가 ‘무대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준비 중’을 주제로 다양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마지막 4층 ‘실행의 방’에서는 이렇게 탐색하고 연결한 결과를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나만의 기록법, 손글씨 꾸미기, 운동 체험 등으로 청년들이 직접 문화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청년문화주간’은 무료로 운영된다. 네이버예약 누리집을 통해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체부 이정미 문화정책관은 “문체부는 앞으로도 청년과 가까운 곳에서, 청년이 문화를 즐기고, 가능성을 넓혀가며, 문화를 통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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