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BYD(비야디)가 유럽 시장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테슬라를 꺾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전기차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들썩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로 하루 만에 12.4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도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로 6.52%를 기록했다.
3위 ‘PLUS 심천차이넥스트(합성)’ 6.27%, 4위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합성)’ 6.24%, 5위 ‘ACE BYD밸류체인액티브’ 5.24%, 6위 ‘KODEX 차이나심천ChiNext(합성)’ 4.77%, 8위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4.31%, 9위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 3.95% 등으로 10위권 내 대부분이 중국 투자 상품이 차지했다. 7위와 10위만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4.74%,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3.87%로 나타났다.
특히 BYD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ACE BYD밸류체인액티브는 장중 투자 자금이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큰 폭 상승하기도 했다. 김원재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책임은 “해당 ETF에 대한 편입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거래량이 급증했다”며 “중국 핵심 배터리 제조업체인 우시 리드 인텔리전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중국 전기차와 2차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8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7월 신차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한 달 동안 테슬라 신차 판매량은 8837대로 전년 동월(1만 4769대) 대비 4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 BYD는 1만 3503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월(4151대) 대비 225.3% 급증했다.
이에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1.4%에서 0.8%로 줄었고, BYD는 0.4%에서 1.2%로 늘면서 추월했다. 유럽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18만 64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3.6%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외신들은 BYD 등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머스크의 정치 성향에 대한 반감 등으로 테슬라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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