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이 첫 뷰티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은 ‘라 보떼 루이뷔통’ 팝업스토어 매장을 9월 1일 전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루이비통은 내달부터 서울 강남구 루이비통 서울 도산 스토어에서 ‘라 보떼 루이비통’ 팝업스토어를 3층 규모로 열고 립 루즈·밤, 아이섀도 등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공개한다. 이날은 정식 오픈 전 미리 관계자들을 초청해 매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라 보떼 루이비통’ 팝업스토어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루이비통의 뷰티 컬렉션을 선보인다. 뉴욕 소호를 포함해 루이비통 뷰티 제품을 직접 보고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은 단 두 곳 뿐이다.
루이비통이 화장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가장 화제를 모은 제품은 ‘립스틱’이다. 다른 명품 브랜드와 비교해도 가격대가 2~4배 높게 책정된 탓이다.
3ｇ 용량의 루이비통 립 루즈와 립밤은 23만 원, 케이스를 제외한 리필제품은 9만 8000원이다. 앞서 뷰티 라인을 내놓은 에르메스의 립 제품 가격은 10만 원 내외이고 샤넬·디올 등은 5만∼6만 원대다.
루이비통은 이니셜 ‘LV’가 로마숫자로 55를 의미하는 데서 착안해 컬러를 55가지로 구성했다. 장미·재스민·미모사 꽃에서 업사이클링한 왁스에 시어버터와 히알루론산을 더해 보습력과 발색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립밤은 10개 색상으로 출시됐다. 루이비통 립 제품은 같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속한 디올에서 제조한다.
루이비통은 팝업스토어에서 4개 컬러 8종의 팔레트로 구성된 아이섀도도 함께 선보였다. 아이섀도 팔레트의 경우 본 제품은 36만원, 리필은 13만원에 판매한다.
모노그램 패턴의 립스틱 케이스와 파우치, 브러쉬 파우치 등도 출시됐다. 립스틱 한 개가 들어가는 루이비통 트렁크 모양의 케이스는 419만 원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카메라를 통해 여러 색상의 제품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버추얼(가상) 체험 공간과 메이크업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매장에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상주하면서 체험을 도울 예정이다.
3층에는 루이비통 카페를 오픈한다. 성수동 페이스트리 부티크 '노틀던'의 김명준, 하민재 셰프와의 협업한 디저트 3종과 대표적인 립스틱 컬러 6종을 표현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루이비통 관계자는 “‘라 보떼 루이 비통’은 탁월한 장인 정신과 혁신의 결실”이라며 “이번 컬렉션이 럭셔리 뷰티의 새로운 차원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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