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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다학제기반 ‘파킨슨센터’ 개소

파킨슨 약물, 수술, 재활 맞춤 치료

빠른 초진 패스트트랙 정확한 진단

가천대 길병원 파킨슨센터 개소식. 사진제공=길병원




가천대 길병원이 신경과, 신경외과를 주축으로 한 파킨슨센터를 개소했다고 2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파킨슨센터는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치료에 연관된 모든 진료과 의료진들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는다.

우선 파킨슨병 의심 환자들이 파킨슨병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빠른 초진’ 패스트트랙을 운영한다. 많은 환자들이 고령에 다양한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초기에 파킨슨병을 의심하지 못하다가 1, 2차 의료기관 이용 후 3차 상급종합병원에 방문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에 파킨슨센터는 의심 환자 예약, 방문 시 최대한 신속하게 진료,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할 수 있도록 진료과 협진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파킨슨센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전신마취 하 뇌심부자극술(DBS·Deep brain stimulation)을 시행한다. 뇌심부자극술은 미세한 전극으로 뇌 깊은 부위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수술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2021년 서울대병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전신마취 하 최소침습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해,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을 줄이고 있다.

장대일 가천대 길병원 파킨슨센터장(신경과)은 “파킨슨은 발병 초기 정확한 진단을 기초로 약물 치료와 재활 등을 병행하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질환”이라며 “파킨슨센터가 환자, 보호자들과 긴 여정을 함께 하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신경퇴행성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색질’이라 불리는 부위에서 도파민 세포가 점차 소실돼 도파민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는 병이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뇌를 비롯해 신체 곳곳에서 운동, 감정 등 영역에 관여한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지난 10년간 약 50%가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4년 8만4333명에서 2023년 12만552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환자가 11만6723명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노화 및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신경계 질환으로, 향후 20년 안에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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