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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힘든 일 있으셨나봐요" 난간 위 女에 손 내민 '남성'의 정체

TV조선 보도영상 캡처




"오늘 힘든 일 있으셨나 봐요. 제가 얘기 다 들어드릴게요."

경남 창원시 마산소방서 소속 소방대원이 대교 난간 위에 매달려 투신을 시도하려는 여성을 설득해 성공적으로 구조했다.

1일 마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6시23분쯤 창원시 성산구와 마산회원구를 잇는 마창대교 위에서 한 여성이 난간을 붙잡고 투신을 시도하려고 했다.

이보검 마산소방서 소방사는 당시 퇴근길에 현장을 지나다 이 광경을 목격하고 즉시 차를 멈췄다. 이 소방사는 여성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며 "나와서 얘기하자. 오늘 힘든 일 있으셨나. 내가 얘기 다 들어드리겠다"며 대화를 시도했다.



이어 이 소방사는 해당 여성의 소유로 보이는 차량에서 핸드폰을 꺼내와 어디론가 전화를 걸기도 했다. 해당 모습에 이곳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들도 차량에서 내려 여성이 뛰어내리지 않도록 말을 건네면서 이 소방사를 도왔다.

이 소방사와 시민들은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여성을 보호했다. 다행히 여성은 설득 8분 만에 난간을 다시 넘어왔다.

이 소방사는 정차가 금지된 대교 위에서 추돌사고의 위험도 무릅쓰고 여성을 살리기 위해 애썼다. 이 소방사는 "난간에 있는 여성을 보는 순간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여성이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비슷한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망설임 없이 도울 것"이라며 "다른 시민분들도 도와주러 오셔서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창대교 위 생명의 불씨 살린 소방관의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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