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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콩쿠르 우승 거머쥔 '미래 거장'들 잇단 공연

반 클라이번·퀸엘리자베스서 우승한

아리스토 샴·니콜라 미우센 전국 투어

시벨리우스 우승 박수혜도 리사이틀

"우승 프로그램 국내서 들을 수 있는 기회"

피아니스트 아리스토 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콩쿠르 수상자들이 이달 한국 관객을 잇달아 찾는다. 반 클라이번, 퀸 엘리자베스 등 유수 대회 우승 이후 기량과 에너지가 한창인 젊은 연주자들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우선 올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아리스토 샴(홍콩·29)이 4일 서귀포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5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7일 대구 달서아트센터, 9일 천안예술의전당, 12일 서울 거암아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11월 21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도 예정돼 있다.

아리스토 샴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청중상까지 거머쥐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결선에서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약 9000표의 지지를 받았다. 세 살 때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독일 에틀링겐 국제 콩쿠르, 지나 바카우어 주니어 콩쿠르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일찍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뉴잉글랜드 음악원, 줄리어드 스쿨에서 수학하며 음악적 기반을 다진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번 내한 무대에서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라흐마니노프·부소니 편곡)’, 라벨 ‘밤의 가스파르’,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등 난이도 높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니콜라 미우센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1·2위 연주자의 듀오 리사이틀도 관심을 끈다. 네덜란드인 최초로 1위에 오른 피아니스트 니콜라 미우센(23)과 2위를 차지한 와타루 히사스(31)는 16일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18일 서귀포예술의전당, 20일 당진문예의전당, 24일 경주예술의전당, 25일 경기아트센터에서 동시에 무대에 선다. 19일에는 니콜라 미우센이 서울 거암아트홀에서 단독 공연에 나선다.

피아니스트 와타루 히사스




니콜라 미우센은 9살 때 스타인웨이 콩쿠르, 12살 때 콘세르트헤바우 콩쿠르 우승으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에서는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압도적 연주를 펼쳤다. 현재 이탈리아 이몰라 아카데미와 퀸 엘리자베스 뮤직 채플에서 수학하며 엔리코 파체, 프랑크 브랄레 등의 지도를 받고 있다. 이번 한국 무대에서는 멘델스존 ‘진지한 변주곡’, 프로코피예프 ‘악마적 암시’, 쇼스타코비치 ‘소나타 2번’, 모차르트 ‘소나타 4번’, 슈만 ‘사육제’ 등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공연계 관계자는 “3대 콩쿠르의 우승 프로그램을 직접 국내에서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국제 콩쿠르를 통해 주목받은 한국 연주자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5월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는 6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어 21일에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대전그랜드 페스티벌’에서 우승 곡인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협연한다.

14세의 나이로 2023년 스위스 티보 바르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해 세계를 놀라게 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은 3일 거암아트홀에서 이자이 무반주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 또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제15회 밴프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한국 팀 최초로 입상한 아레테 콰르텟이 4일 금호아트홀에서 귀국 무대를 마련한다. 브리튼, 모차르트, 야나체크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통해 세계 콩쿠르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거암아트홀 관계자는 “세계 유수 콩쿠르를 통해 증명된 연주자들의 무대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도 큰 자극과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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