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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과 푸드테크 [안병익의 푸드테크 세상]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넷플릭스에서 역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이 됐다. 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케데헌 누적 시청 수는 2억 6600만으로 영화와 쇼 부문을 합쳐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역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케데헌의 삽입 골든(Golden)은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3주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팝이 영국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건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빌보드 싱글차트 10위 안에는 케데헌 삽입곡이 무려 4곡이나 올라 그 인기를 실감나게 하고 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팝을 즐겨 듣는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케데헌은 영화와 음악도 인기지만 영화속에 등장하는 K-푸드는 더욱 더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 ‘루미’가 김밥 한 줄을 ‘앙’ 하고 통째로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SNS에서는 ‘김밥 한입에 먹기’ 챌린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케데헌의 영향으로 구글 검색에서 K푸드의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고 K푸드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의 합성어로 식품 산업에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이다. 푸드테크는 음식의 검색·주문·예약·배달·결제 등을 포함해 배양육, 스마트키친, 스마트팜, 전자식권, 스마트공장, 헬스케어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미래 식품 산업이다.

지금 K-푸드는 케이팝, 드라마, 영화 등 한류를 기반으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첨단 미래 산업인 푸드테크는 K-푸드와 결합을 통하여 더욱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5542억 달러, 국내는 약 61조 원 규모다. 매년 40%를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약 6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드테크의 미래는 지속 가능한 식품 산업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동식물 세포배양과 스마트팜, AI와 로봇 등을 통한 스마트 제조, 새로운 유통 서비스, 맞춤형 헬스케어 등의 발전은 인간의 지속 가능함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



AI의 등장은 푸드테크 분야도 혁명처럼 바꿀 것이다. AI와 로봇의 결합은 스마트 제조로 이어져 식품 생산을 혁명처럼 바꾸고 식품의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 거쳐 푸드테크를 혁신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가정에도 요리를 하는 로봇이 등장하고 위험하고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들은 모두 로봇이 대체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AI가 만들어가는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은 로봇, 스마트 자동화와 생성형 AI를 통한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다. 첨단 푸드테크 로봇은 식품의 생산, 가공, 조리, 배달,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또한 K-푸드테크로 개인 맞춤형 식단, 맞춤형 식품, 헬스케어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올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800조 원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식품 연관 산업은 약 600조 원에 이른다. 국내 식품산업이 전세계 반도체 시장과 비슷한 규모인 것이다. 향후 푸드테크 세계시장은 반도체 산업보다 약 50배 많은 4경 정도로 전망된다.

케데헌 같은 한류를 기반으로 무섭게 성장하는 K-푸드, 이런 K-푸드와 대한민국의 첨단산업이 결합된 푸드테크는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또하나의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다.

서경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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