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시 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LG화학 온산공장에서 유독성 물질로 인한 연기가 피어올라 근로자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창고 옆에 쌓여 있던 물질은 CCTA라는 물질로 농약제조 원료 중간제다. 피부와 접촉하면 자극을 일으키고, 특히 눈에 심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삼키면 유해하다.
여름철 고온이 지속하면서 장기관 보관한 CCTA 내부의 축적열에 의해 온도가 상승하며 분해되면서 다량의 분해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인력 32명과 차량 14대를 투입해 이 물질을 방제용 거품으로 덮어 가스 확산을 차단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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