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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 후 다시 시작되는 입시… 중도이탈 대학생 연 10만명

종로학원, 중도이탈 학생 수 분석

지난해 10만817명으로 역대 최대

자퇴하고 상위권대 가려는 학생↑





지난해 4년제 대학에 다니다 중도 이탈한 학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학 중 반수나 편입을 통해 기존 대학보다 상위권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에서 중도이탈한 학생이 총 10만817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2023학년도에 중도이탈 학생 10만56명을 기록한 후 2년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중도이탈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유급 등으로 학교에 복귀하지 않은 경우를 뜻한다.

중도이탈 학생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7년 7만7189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7년만에 30% 가량 급증하는 등 증가추이가 가팔라지고 있다. 전체 4년제 대학생 중 중도이탈자 비중 또한 2023년 5.3%에서 지난해 5.4%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으로 갈수록 중도이탈자 비중이 높았다. 이른바 ‘상위권 대학’이 몰려있는 서울권 대학에서 지난해 1만9663명의 중도이탈자가 발생했으면 관련 비율은 3.9%수준이었다. 반면 경인권의 지난해 중도이탈자 수는 1만3233명으로 관련 비율이 4.8%를 기록했으며 충청을 비롯한 지방권의 관련 비율은 무려 6.3%에 달했다. 실제 중도이탈자 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대구·경북 소재의 A 대학으로 작년 한 해에만 1523명이 학교를 떠났으며 A 대학을 포함해 중도이탈자 발생 ‘상위 5개’ 대학은 모두 지방 대학교로 나타났다.

중도이탈자 수가 서울과 경기권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 또한 주목할만 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2014년 이후, 경인권은 2022년 이후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지방권 대학의 중도이탈자 수는 3년째 감소하고 있다.

중도이탈자의 전년 대비 증가 폭 또한 서울은 7.7%에 달했으며 경인권 중도이탈자 수 증가폭은 3.3%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대학은 1년새 중도이탈자 수가 1.6% 줄었다.

종로학원은 중도이탈자 대다수가 기존 학교를 그만두고 상위권 대학에 진학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으로 서울·경인권 대학에 진학하고도 반수나 편입을 통해 상위권 대학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고등학교 3학년 때 첫 번째 입시를, 대학 진학 후에는 제2의 입시를 치르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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