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파크골프 열풍이 불면서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원 수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5일 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체 회원 수는 21만 492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8만 3788명)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국내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 관련 단체인 대한파크골프협회 전체 회원이 20만 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3년 일본에서 시작된 파크골프는 2000년 국내 전파 이후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보급되다가 2020년대에 들어서며 야외 활동 붐과 액티브 시니어 등장 등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협회 회원 수도 2020년 말 4만 5478명에서 팬데믹을 거치면서 4년여 새 5배 가까이 늘었다. 타 단체 소속으로 활동하거나 개인적으로 즐기는 이들까지 더하면 실제 동호인은 5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의 인증을 받은 야외 파크골프장도 지난해 말 411곳에서 7월 말 현재 490곳으로 늘었다. 부지를 구하기 어려운 도심에는 스크린파크골프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니어 중심이던 동호인 연령대도 차츰 중장년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홍석주 대한파크골프협회장은 “파크골프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사람들과 교류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생활 스포츠”라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3대가 즐기는 가족 스포츠로 자리 잡는다면 조만간 동호인 수도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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