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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외모 별로인 사람 만나요”…MZ세대 새로운 연애 트렌드 보니

‘추남 대여 서비스’로 화제가 된 일본의 전직 코미디언 시노하라 루이. 기사 내용은 사진과 무관함. 시노하라 루이 SNS 갈무리




최근 미국 MZ세대 사이에서 ‘슈렉킹’이라는 새로운 연애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과 영어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슈렉킹’이라는 용어가 빠르게 확산하며 젊은 세대의 연애 방식과 기대 심리를 설명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슈렉킹’은 2001년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에서 비롯됐다. 영화에서 피오나 공주는 평범한 외모를 가진 슈렉과 사랑에 빠지며 해피엔딩을 맞는다. 이와 비슷하게 현실에서는 자신이 끌리지 않는 외모의 상대와 데이트하면서도, 그가 자신을 더 잘 대우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는 행위를 뜻한다.

틱톡 이용자들은 “끌리지 않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면 상대가 자신의 외모를 알고 더 잘해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상처를 받았다”며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로 인해 ‘슈렉당했다(Getting Shrekked)’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데이트 코치이자 ‘이별 훈련소: 마음을 바꾸는 과학’ 저자인 에이미 찬은 “대부분 사람은 외모보다 성격을 우선시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매력이 생기길 바라지만 외모가 평범하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대우를 받을 거라 기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슈렉킹 경험은 현대 연애의 복잡성과 좌절감을 보여준다”며, “외모보다 성격, 가치관, 감정적 성숙도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 전문가 에마 하톤도 외모와 성격이 관계가 없으며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외모와 무관하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는 “평소 자신이 만나던 유형과 다른 사람과의 데이트를 꺼리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면서도 “진심으로 비슷한 목표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는 피상적 요소를 넘어선 놀라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찬은 “현대 연애는 너무 복잡해 새로운 단어가 필요할 정도”라며 슈렉킹 경험자에게는 “데이트를 포기하지 말고 외모와 관계없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기준을 발견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외모적 매력은 연애의 한 요소일 뿐 좋은 대우를 보장하는 거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부러 외모 별로인 사람 만나요”…MZ세대 새로운 연애 트렌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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