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20·삼천리)가 2년 연속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유현조는 6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유현조는 단독 2위 박결(7언더파)에 1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유현조는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까지 선두 질주를 계속하며 2년 연속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유현조는 후반 막판 17번(파4)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떨어뜨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유현조는 “바람이 불어서 힘들었다. 블랙스톤에서 바람부는 날을 처음 겪어서 초반에는 긴장을 좀 했고 오늘도 핀 위치가 어려워서 안전하게 공략하려 했는데 초반 파3 3번 홀에서 장거리 퍼트를 넣으면서 긴장을 덜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지막 두 개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마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도 그렇고 과정보다는 우승에 대한 생각이 커서 오히려 플레이가 안 좋았다. 내일은 내가 해야 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결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박결은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약 7년 만에 2승 달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임희정과 박현경, 최은우가 나란히 4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김민솔이 고지우와 함께 2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했고 아마추어 홍수민이 방신실, 이가영 등과 함께 1언더파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인지는 이븐파 공동 1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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