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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혁신펀드 등 中企 지원 늘려 비이자이익 확대 [스타즈IR]

상반기 순익 1.5조원 사상 최대치

금리 인하에 순이자마진 감소에도

중기대출 확대해 비이자익 205%↑

리스크 관리 고도화로 건전성 강화

IBK 기업은행 사옥 전경. 사진 제공=IBK기업은행




올해 상반기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IBK기업은행(024110)이 하반기에도 중소기업대출을 적극 확대하면서 비이자이익 확대에 나선다. 금리 인하 기조에 이자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기업대출 부문의 시장 점유율과 대출 잔액을 적극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기조 하에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 5086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1조 3942억 원) 대비 8.2% 증가한 규모다. 은행 별도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5.4% 증가한 1조 32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기업은행이 2분기 6700억 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는데 6935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넘어섰다. 금리인하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실적은 중소기업 대상 대출을 적극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 말 258조 5320억 원으로 지난해 말(247조 1920억 원) 대비 11조 3400억 원(4.6%) 늘었다.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내수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한 결과다. 6월 말 기준 기업은행의 국내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도 역대 최고치인 24.43%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591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856억 원으로 205.2% 급증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 803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 9529억 원) 대비 3.8% 줄었다. 기준 금리 하락으로 인해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의 NIM은 지난해 2분기 1.71%에서 매분기 감소해 올해 2분기에는 1.55%까지 낮아졌다.



상반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주요 재무지표도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78%로 작년 말 대비 0.71%포인트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4.69%에서 올해 상반기 14.94%로 늘었다.

기업은행은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응해 면밀하고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이에 맞는 리스크 관리체계 및 모니터링 시스템의 고도화로 대손비용 감축에도 주력했다. 그 결과 자산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7%로 소폭 상승했지만 대손비용률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낮아진 0.41%를 기록했다.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리스크(위험) 관리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기업은행은 하반기에도 경기 침체에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산업 육성을 위한 2025 IBK혁신펀드 조성 △포용금융 확대 차원의 소상공인 구조조정 전담반 운용 △국가균형 발전 일환의 지방 산업단지 개발사업 지원 등을 통한 상생협력 전략을 실행해나갈 방침이다. 또 정부 기조에 발 맞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비올 때 우산을 빼앗지 않는다'는 기업은행의 철학 아래 어려움에 봉착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첨단전략과 미래유망산업 등 중점 분야에 대한 자본 공급을 늘리며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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