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 주 국내 증시에서 에스투더블유(S2W)가 공모주 청약 절차를 밟는다. 올 6월 전자증권등록 누락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중단된 이후 다시 상장에 도전하는 만큼 이번 청약 성과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2W는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회사는 공모가를 1만 1400원~1만 3200원으로 정했으며 총 주식 수는 158만 주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보안 기업인 S2W는 데이터 교차분석 기술을 활용해 빅데이터, 보안 등 플랫폼을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통해 일본 현지 법인 설립, 인프라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에 따라 관건은 기관의 의무보유 비율 증가다. 우선 배정 물량을 채우지 못하면 주관사가 공모주 1%를 반년간 떠안아야 한다.
그동안 기관들은 공모주를 장기 보유하지 않고 상장 당일에 매도해온 만큼 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투자를 망설이는 분위기다. 전자증권 전환 작업에 문제가 생겨 일정이 지연된 S2W가 의도치 않게 제도 개편 효과의 첫 가늠자가 됐다. 상장 절차가 예상대로 진행되면 S2W는 이달 19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업력 40년의 치료제 분야 전통 제약회사인 명인제약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는 가운데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수요 예측에 나선다. 총 340만주를 공모할 계획으로 희망 공모 밴드가는 4만 5000원~5만80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1530억~1972억원 수준이다. 수요 예측을 마치고 일반 청약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코스닥 상장사인 네오이뮨텍은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을 이달 8~9일 진행한다. 앞서 네오이뮨텍은 올 5월 6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주 6552만 4190주를 발행하게 되며 예정 발행가는 1주당 992원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신주는 다음달 16일에 상장된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이 신약 임상 개발 가속화와 기술 이전 협상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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