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액티브 ETF 역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액티브 ETF 수가 2019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패시브 ETF를 추월했다. 주식 투자 난도 상승에 따른 투자자 수요 변화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가 맞물리면서 운용사들이 투자 전략 노출 부담 없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결과다.
■ 특화 모델 성공: IBK기업은행이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전문 금융기관으로서 대출 잔액 확대와 시장점유율 상승을 통해 이자이익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특정 분야 전문화 모델의 효과를 입증하는 모습이다.
■ 반도체 재투자: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 5공장 건설을 재개하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 선제 확보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부품인 HBM 시장에서 경쟁사 SK하이닉스(000660)를 따라잡기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한 양산 능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美 액티브 ETF, 패시브 추월…“국내도 규제 풀어야”
- 핵심 요약: 미국 증시 상장 액티브 ETF 수가 올해 6월 말 기준 2226개로 패시브 ETF 2157개를 사상 처음 추월했다. 2018년 말 308개에 불과했던 액티브 ETF는 2025년까지 1918개가 늘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SEC가 2019년 말 액티브 셰어즈 모델을 채택하면서 운용사들이 매일 ETF 구성 종목을 공시하지 않고도 지정 참가회사와만 공유하면 되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국내에서도 액티브 ETF가 2021년 말 38개에서 274개로 7배 증가했으나, 상관계수 관련 정책과 매일 구성 종목 공시 의무 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상품 다양화를 위해 지금보다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2. 기업은행, 혁신펀드 등 中企 지원 늘려 비이자이익 확대
- 핵심 요약: IBK기업은행의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1조 5086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조로 이자이익은 3조 80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이 1591억 원에서 4856억 원으로 205.2% 급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258조 532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조 3400억 원 늘어났고, 국내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도 24.4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2025 IBK혁신펀드 조성과 포용금융 확대 차원의 소상공인 구조조정 전담반 운용 등을 통해 상생협력 전략을 실행해나갈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어려움에 봉착한 중소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첨단전략과 미래유망산업 등 중점 분야 자본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3. 삼성전자 ‘평택 5공장’ 건설 채비…HBM4로 역전 노린다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캠퍼스 5공장 부지에서 본격적인 공사를 앞둔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르면 다음 달 착공을 목표로 당초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미뤘던 투자를 재개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엔비디아의 HBM3E 퀄테스트를 통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HBM3E 대량 공급에 이어 6세대 제품인 HBM4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비해 HBM 개발 속도가 3개월 가량 뒤져 있지만 양산 능력 보강을 통해 빠르게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평택 4공장의 비어 있는 라인에 10나노급 6세대 D램 공정을 도입해 HBM4의 엔비디아 공급 시기를 앞당기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4. “비상장 우량기업 투자 적기…공동투자 펀드가 기회될 것”
- 핵심 요약: 데이비드 모스 누버거버만 프라이빗에쿼티(PE) 공동투자 부문 대표가 현재를 공동투자 전략을 통한 우량 비상장사 투자 적기라고 평가했다. 전 세계 PE 소유 기업 약 2만 9000개 중 25%가 보유 기간 6년 이상인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기를 맞아 본격적인 매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12~14% 수준까지 떨어진 사모펀드(PEF)의 연 배당률이 역사적 평균치인 25%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누버거버만은 2009년 이후 공동투자전략을 통해 490여 개 기업에 35조 원 가까이 투자했고, 지난해 말 순내부수익률(Net IRR)은 23%를 기록했다. 모스 대표는 “지난해 652개사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접했지만 70개사에만 투자했다”며 선별적 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5. ETF 질주하는데 ETN은 뒷걸음…퇴장 가속화 속 활로 찾기 난항
- 핵심 요약: 올 들어 지난달까지 상장폐지된 상장지수상품(ETP) 상품이 총 103개로 2002년 시장 개설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ETN 상품이 73개로 전체의 74%를 차지했으며, 절반이 넘는 43개는 만기 도래에 따른 상장폐지였다. ETN 상품 개수는 지난해 412개에서 390개로 역성장했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1200억 원대로 정체된 가운데 ETF 대비 비중이 지속 하락했다. ETF는 자산운용사가 발행해 신탁 기관에 자산을 보관하는 반면 ETN은 증권사 신용을 기반으로 발행된다는 구조적 차이가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ETN의 활로로 퇴직연금 편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파생결합증권으로 분류돼 손실률 제한 규제에 막혀 사실상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다.
6. 소상공인 빚탕감에 캠코 부채비율 31%p 급등
- 핵심 요약: 소상공인 빚 탕감 규모가 최대 1억 원으로 확대되면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부채비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캠코는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통해 내년 부채비율 전망치를 235.6%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내놓은 2026년 예상치 204.1%보다 31.5%포인트 높은 수치다. 새출발기금 운용 확대와 장기 연체 채권 소각 프로그램 ‘배드뱅크’ 사업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캠코의 총부채 규모는 2020년 3조 9000억 원에서 2024년 10조 원을 돌파했고, 2027년에는 15조 56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캠코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정부 추가 출연 등 재정 건전성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지금 액티브 ETF 투자가 유리할까요?
A. 액티브 ETF가 급성장하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액티브 ETF가 패시브를 추월하고 국내에서도 3년 새 7배 급증한 상황에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액티브 ETF는 운용사 역량에 따라 성과 편차가 클 수 있으므로 운용회사의 전문성과 과거 실적을 꼼꼼히 검토하신 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패시브 ETF 대비 보수가 높을 수 있으니 비용 대비 기대수익을 신중히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Q. 금리 인하 시기에는 어떤 투자전략이 좋을까요?
A. 특화된 전문 분야 투자상품 비중을 늘리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기업은행이 금리 인하 환경에서도 중소기업 특화 전략으로 비이자이익을 205% 급증시킨 사례처럼, 특정 분야나 테마에 집중하는 투자상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인 예적금보다는 테마형 ETF, 액티브 펀드, 또는 특정 산업에 특화된 투자상품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안전자산과 성장성 있는 특화 상품을 적절히 배분하시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Q. 대체투자 상품도 고려해볼 만할까요?
A. 장기 투자 여력이 있으시다면 일부 고려해보실 만합니다. 누버거버만 공동투자전략 펀드가 연 23%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사모펀드(PEF) 시장에서 매력적인 수익 기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PE 소유 기업들의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우량기업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인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다만 대체투자는 높은 최소투자금액과 장기 투자가 전제되므로 여유자금으로만 투자하시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적정 비중을 유지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융상품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액티브 ETF 투자 점검: 운용사 전문성과 과거 실적 확인, 패시브 대비 보수 타당성 평가
✓ 포트폴리오 재배치: 예적금 비중 조정, 특화형 ETF·펀드로 다양화 추진
✓ 반도체 투자 타이밍: 삼성전자 HBM4 양산 일정 고려한 관련 ETF 투자 검토
✓ 대체투자 비중 관리: 전체 자산 대비 적정 수준에서 사모펀드 등 선별 투자
✓ ETF 우선 선택: ETN 대신 ETF 중심 구성으로 신용리스크 회피
[키워드 TOP 5]
액티브 ETF, 금리 인하, 대체투자, 비이자이익, 반도체 투자, 공동투자펀드,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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