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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는 한앤코, '매각 불발' SK해운 1조 리파 시동 [시그널]

‘단짝’ NH투자증권 공동 주선사로

대출 연장해 장기투자 발판 마련

SK해운 홈페이지 캡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SK해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시동을 걸었다. SK해운 매각이 불발되자 인수금융 대환을 통해 장기투자 발판을 마련하는 차원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앤코는 SK해운 인수금융 공동 주선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NH투자증권 외에도 국내 대형 은행이 공동 주선사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선사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조만간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한 셀다운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SK해운 리파이낸싱 규모는 1조 원 초반대다.



한앤코는 장기간 SK해운 매각을 추진해왔다. 올해 초 HMM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수개월에 걸쳐 협상을 벌여왔다. HMM은 SK해운을 통째로 인수하는 것이 아닌 원유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벌크선 사업부를 부분 매입하려 했다.

하지만 매도인과 매수인 간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거래는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때마침 SK해운의 기존 인수금융 만기가 내년 초로 다가왔고 새 대출을 일으켜 만기를 연장해야 한다. 리파이낸싱을 통해 한앤코는 SK해운 엑시트에 시간을 벌 수 있다.

SK해운은 2021년 초 1조 2000억 원 규모로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는데 당시에도 NH투자증권이 전면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2018년 한앤코의 SK해운 인수 때 인수금융을 제공하며 한앤코에 두둑한 투자실탄을 제공했다. 한앤코는 SK해운을 1조 5000억 원에 인수한 뒤 올해로 8년째 보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 인수, 쌍용C&E 공개매수 등 한앤코의 빅딜에서 매번 등장하는 우군이다. 리파이낸싱 주선도 도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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