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른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는 10일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불을 질러 15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남성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제기동 소재 주차장에서 리어카에 쌓인 폐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이 화재로 2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건물 주차장과 복도 등이 불에 타 1억 원 이상의 재산상 피해도 발생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평소 다툼이 있던 주민의 리어카에 불을 질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피해자 4명에게 긴급생계비와 치료비 약 500만 원을 지원했다”며 “피고인의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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