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발상을 자극하는 메이커 체험 행사 ‘2025 헬로메이커(Hello Maker)’가 20일부터 이틀 간 국립부산과학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헬로메이커’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 보는 문화를 즐기는 행사로 , 매년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국립부산과학관의 대표 행사다. 이번에는 과학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프로그램 규모와 다양성을 더욱 확대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메이커 작품 전시 ‘메이커랜드’, 메이킹 체험존 ‘맘대로 만들장’, 메이킹 워크숍 ‘손끝에서 태어난 상상’, 특별강연 ‘크리에이터 라이브’, 야외공연 ‘둥둥탕탕 메이커스테이지’, ‘오픈마이크’ 등을 선보인다.
먼저 메이커랜드에서는 전국의 소규모 메이커 모임, 중고등학교 과학 동아리팀, 전문 메이커 등 46개 팀이 참가해 창의적 작품을 선보인다. 손끝에서 태어난 상상에서는 재활용품을 활용한 움직이는 로봇, 폐가전 부품으로 키링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맘대로 만들장에서는 오토마타 굴삭기 탑승 체험이 가능한 ‘오토마타 놀이터’, 원심력으로 그림을 그리는 ‘빙글빙글 회전 아뜰리에’, 전기가 통하는 밀가루 점토로 작품을 만드는 ‘찌릿찌릿 밀가루 실험실’,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내 맘대로 굿즈샵’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즐길 수 있다.
20일 오후 2시에는 7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코코보라가 ‘이렇게 사소한 게 세상을 바꿨다고?’라는 주제 강연을 펼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과학 크리에이터 허성범은 다음 날 강연을 통해 ‘창의적 인간으로 살아남는 법’에 대해 들려준다.
특히 소전시실에서는 과학관 10주년을 기념해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 ‘우리가 함께 만드는 시간’을 선보인다. 개관일(2015년 12월 11일)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을 시, 분, 초로 표현하는 한편, 관람객들이 나만의 톱니바퀴를 만들어 구조물을 움직이도록 경로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코미디 서커스와 업사이클링 공연 등 야외 공연도 풍성하다.
행사 참여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매 가능하다.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은 “헬로메이커는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창작 본능을 깨우는 특별한 행사”라며 “개관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과 메이커 문화의 매력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14일부터 12월 21일까지 과학관 1층 대회의실에서 일요사이언스극장 시즌3 ‘우당탕탕 캠핑장 과학대소동’을 운영한다. 과학 유튜버 ‘BJ봉봉’이 발명가 할아버지 ‘닥터봉’과 함께 캠핑장에서 펼치는 흥미로운 과학 원리를 유쾌하게 풀어낸 공연으로 온라인 예매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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