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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행보로 노조 만난 산은 회장

전임 회장도 출근 전 협의 거쳐

노조 '부산 이전 철폐' 등 요구

박상진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 사진 제공=금융위




박상진(사진) 한국산업은행 신임 회장이 노동조합과의 면담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산은 회장들이 취임 전 노조와 협의를 거친 뒤 취임하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노조는 이번 주 내로 부산 이전 완전 철폐를 비롯한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 상태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한 호텔에 임시 사무실을 차리고 첫 일정으로 노조와의 비공식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는 김현준 산은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그동안 산은 회장은 임명 이후 첫 출근을 하기 전에 노조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왔다. 강석훈 전 회장의 경우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노조와 평행선을 달리며 임명 후 2주가 지난 뒤에야 취임식을 진행했다.



노조는 이날 박 회장에게 요구안을 전달했다. 안에는 △부산 이전 완전 철폐 △선진 민주 경영 체제 확립 △노동 환경 개선 △상생 조직 문화 형성 등이 담겼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이 내부 출신이지만 한동안 산은을 떠나 있었던 만큼 그동안의 부산 이전 투쟁 현황과 요구안에 대해 설명을 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노조는 박 회장에게 이번 주 내로 요구안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으며 박 회장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당분간 본점 대신 외부 임시 사무실에서 출근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날 노조 면담 이후 임시 사무실에서 부행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과 상견례를 진행하고 주요 현안을 보고 받았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개최한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했다. 정부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박 회장도 취임 이후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지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신임 회장은) 기업금융에 대한 오랜 경험이 있고 금융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산은을 둘러싼 여러 현안을 돌파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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