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재건축과 함께 주변의 상업·문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개발 계획이 확정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10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강남구 압구정동 494 일원의 갤러리아백화점 신축 사업 관련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세계적인 유명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에 참여하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재건축은 서울시가 2023년 공모한 제2차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용적률과 건폐율 완화, 행정 지원(통합심의)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이번 세부개발계획은 주요 용도인 판매 시설(백화점) 외에도 지하 광장에서 저층부 실내와 외부 공개 공간, 중층 정원, 옥상 정원으로 연결되는 공유 공간을 통해 시민들이 풍부한 도시 공간을 경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하 광장은 압구정 로데오 상권과 증가하는 국내·외 방문객들을 위한 휴게·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공공 전시와 이벤트 개최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중층 정원과 옥상 정원에서는 서울 도심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이번 재건축에 따른 공공 기여로 2026년 이전 예정인 근처 청담고등학교 부지에는 디자인센터 등 문화복합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향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새로 지어질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건물의 건폐율, 용적률 등의 세부 기준이 결정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은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서울이 더욱 품격 있는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특한 디자인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과 시민 공유 공간 개방을 통한 지역 연계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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