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9일부터 사흘 간 홍콩에서 열린 제10회 ‘벨트앤로드 서밋 2025(Belt and Road Summit 2025)’에 참가해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벨트앤로드 서밋’은 2016년부터 홍콩특별행정구와 홍콩무역발전국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 비즈니스 행사다. 매년 전 세계 정부 관료, 기업 대표, 산업 전문가 6000여 명 이상이 모여 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이번 행사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의 투자환경과 ‘글로벌 물류 트라이포트(항만·공항·배후단지)’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1대1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남문·미음·지사 외국인투자지역과 서컨·웅동 배후단지, 보배복합지구 등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실질적인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한 홍콩무역발전국, 홍콩물류협회와의 면담을 통해 현지 기업 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BJFEZ 프로젝트 홍보와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글로벌 3자물류(3PL) 선도 기업 K사를 직접 방문해 항만배후단지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하는 등 물류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에도 속도를 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이번 홍콩 IR을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조·물류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투자 상담, 글로벌 홍보 활동, 현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번 서밋은 BJFEZ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인 계기”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기회를 선점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