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내년 상반기 기술경영대학원 개원…AI‧첨단공학 인재 육성”

이건우 DGIST 총장

미래 기술‧경영 아우른 교육 진행

산업현장에 필요한 실용지식 전달

창조경제센터 등 기관 연계 교육도

사진제공=DGIST




“공학과 경영을 결합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도입해 미래 산업을 이끌 기술 경영 전문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이건우(사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국책연구기관 DGIST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을 결심한 것은 기술과 경영 지식을 겸비한 글로벌 기술 리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첨단 공학 기술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공학과 경영을 아우르는 통합적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 지식을 전달할 것”이라며 “대학원은 대구·경북이 추진 중인 미래 신산업과 연계한 활발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설립될 기술경영대학원은 인공지능(AI)과 첨단 공학을 기반으로 한 분석 도구와 계량적 방법론의 교육에 주력한다. 학생이 기업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주요 목표다.

이 총장은 대한민국의 연구개발(R&D) 투자는 세계 상위권이지만 산업적 성과는 기대만큼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을 결심했다. 그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가 간 기술 우위 확보가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학원을 통해 연구 성과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사업화로 연결할 전문 인력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대학원 설립이 AI·로봇·바이오·모빌리티 등 이른바 ‘5+1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대구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대구가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갈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히 로봇·AI·스마트시티 분야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과 산학 협력이 병행된 맞춤형 인재 양성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DG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가장 큰 강점은 공학과 경영을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이다. 학생들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경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설계한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1학년 학생은 공학 기술, 글로벌 경영, 기술사업화 등 핵심 과목을 필수로 이수하고 2학년 학생은 다양한 공학 및 경영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석사 프로젝트와 인턴십, 현장 실습을 통한 실무형 교육을 강화해 산업 현장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예정이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교육과정은 크게 기본 과정과 심화 과정으로 구분된다. 기본 과정은 경영학 기초, 수리적 분석 방법론, 경영전문대학원(MBA) 필수 과목으로 구성된다. 심화 과정은 AI·머신러닝·로봇 등의 첨단 공학과 창업 실습, 현장 중심 석사 프로젝트, 인턴십, 해외 석학 세미나 등이 있다.

학생들은 봄·가을 정규 학기와 여름·겨울 집중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역량과 실무 능력을 강화하게 된다. 기술 경영 석사, MBA, 공학 전문 석사 중 원하는 학위를 단일 또는 복수로 선택해 취득 가능하다. 전일제 과정과 함께 직장과 학업 병행이 가능한 파트타임 과정을 운영하고 파트타임 학생에게는 등록금의 50%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DG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미래 신산업과 관련된 기관과 연계해 교육과 연구를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대구에 위치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력해 산학 프로젝트를 공동 운영하고 국내외 산업계와 네트워크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미국 유타주의 실리콘 슬롭스와 시애틀 지역의 산학 협력 모델을 벤치마킹해 지역 산업이 글로벌 생태계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자문위원단의 적극적인 참여로 최신 글로벌 기술 경영 동향을 반영한 교육과 연구 프로젝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해외 유수 대학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적 시각을 갖춘 인재 양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 대학과 공동연구 및 산학 프로젝트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IST는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가 확정된 ‘수성알파시티 지역 거점 AX 혁신 기술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수성알파시티에 DGIST 글로벌 캠퍼스와 산업AX연구원 등을 건립해 AI 전환과 관련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실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DGIST 전경. 사진제공=DGIST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