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 조사 기간이 4개월 연장된다.
국토교통부가 꾸린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별도 추가 조사·분석 수행을 위해 애초 이달 14일까지였던 조사 기간을 내년 1월 14일까지로 4개월 늘린다고 12일 밝혔다.
사고조사위는 사고 발생 이후인 4월 17일 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위원장 회의 11회, 현장조사 4회, 관계자 청문 3회, 관계기관 회의 1회 등의 조사를 진행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설계도서, 작업 일지, 검측 서류 및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도 검토했다.
이후 6월에 조사 기간을 이달까지 3개월 연장했지만, 붕괴사고의 직접적 원인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공학적 분석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가로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사고조사위는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사고 구간 추가 시추조사와 지질·지반조사, 중앙기둥부를 포함한 터널 전체에 대한 추가 구조 해석을 시행하고 다양한 붕괴 시나리오를 검증할 계획이다.
손무락 사고조사위 위원장(대구대 교수)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토질·구조·시공·품질 분야별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분석을 거쳐 객관적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이르면 연내에 조사 결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4월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굴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던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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