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 박진영의 새로운 행보를 집중 조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달 9일 박진영 CCO를 대통령 직속 신설 기구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국 대중문화의 위상 속에서 음악·드라마·영화·게임 등 한류 확산을 위한 민관 협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출범한다.
빌보드는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소식을 소개하며 “현역 아티스트가 장관급 직책에 지명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진영은 1994년 가수로 데뷔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1996년 JYP를 설립해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사로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2009년 원더걸스의 ‘Nobody’는 한국 노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에 진입했다”며 “최근에는 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 200’에서 70년 역사상 최초로 7개 작품 연속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박진영과 JYP는 글로벌 음악 시장 개척의 최전선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회사 전망 또한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 꿈은 변하지 않았다.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것”이라며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K팝이 한 단계 도약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 세계인들이 서로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박진영은 1994년 ‘날 떠나지마’를 시작으로 ‘청혼가’, ‘Honey(허니)’, ‘그녀는 예뻤다’, ‘어머님이 누구니(Feat. 제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수로 활동했다. 동시에 프로듀서로서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ITZY, 스트레이 키즈 등 JYP 소속 아티스트들을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내며 K팝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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