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미국 조지아 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최대 투자국이자 미국 내 일자리 창출 기여 국가로서, 한국 기업의 경제 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미 의회에 전달한다.
국회가 1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 의장은 미 연방의회 상·하원 의장 등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우리 국민이 존엄성을 유지하며 공정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의장님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수요 위축, 인적 교류 감소 등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민감정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우 의장은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한국 기업이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해 필요한 숙련 전문인력을 파견할 때 적절한 비자 제도가 완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인 전문인력을 위한 비자 쿼터 신설 등의 검토를 요청했다.
J.D 밴스 부통령 겸 상원의장,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12명에게 보내는 이 서한은 이르면 이날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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