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미술관이 미술관 확장 재개관을 기념해 ‘2025 공공미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태광그룹은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의 공공미술, 도시와 네트워크’를 주제로 열렸다. 예술가, 학계, 행정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해 도시 속 공공미술의 사회적 의미와 지속 가능성을 논의했다. 세화미술관은 국내 대표 공공미술 작품인 <해머링 맨>(2002)을 소장하고 있으며 '도심 속 열린 미술관'을 비전으로 삼고있다.
포럼은 예술·도시·시민을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공공미술의 사회적 역할과 미래 가능성을 제시했다. 먼저 심상용 서울대학교 교수가 개회 발언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장석준 청계천 공공미술 프로젝트 총감독이 ‘도시는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공공미술의 관계적 전환’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진행하며 도시와 예술의 공존 가능성을 소개했다.
김이순 미술사학자는 ‘한국 공공미술의 패러다임 변화’ 발표에서 기념조형물이 시민 참여형 예술로 전환되는 흐름을 짚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시 공공미술: 공공미술이 상상하는 도시’를 주제로 정책적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 또 현시원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조교수는 '화이트큐브를 벗어나 인간의 삶, 도시와 공존하는 조각'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자유토론에서는 발표자와 참가자 간 활발한 질의응답이 쏟아지며 공공미술의 실천 방식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세화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공공미술의 사회적 연대와 도시 속 관계 형성을 시민과 함께 모색한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도심 속 열린 예술 담론의 공론장으로서 지속적으로 역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화미술관은 전문인 대상 포럼 외에 일반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다음 달 23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 'Art+(아트플러스)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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