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도심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부엔까미노 등 4곳을 민간정원으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제9호 부엔까미노(중구 산성동 13-19), 제10호 시은우(서구 월평동 62-1), 제11호 커피가(유성구 탑립동 618-22), 제12호 모루정원(대덕구 덕암동 11-3)을 새롭게 민간정원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대전의 민간정원은 총 12곳으로 늘어났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원 유형 중 하나이며 개인·법인·단체가 직접 조성·운영하며 일반에 공개되는 정원을 말한다.
제9호 부엔까미노는 스페인어로 ‘좋은 길’이라는 뜻을 지닌 카페형 정원으로 잔디밭과 정원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제10호 시은우는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도심 속 아담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제11호 커피가는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야외정원과 포토존을 갖춰 자연 속 여유를 느낄 수 있고 제12호 모루정원은 골목 속 정원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경관이 돋보인다.
시는 민간정원의 지정 요건으로 정원의 구성과 개방성, 편의시설, 운영자의 관리 노력을 종합 평가해 이번 신규 지정을 확정했다.
또한 민간정원 활성화를 위해 표준 현판 지급, 정원 관리 컨설팅, 계절별 정원식물 공급, 시민 정원사 양성 교육 등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민간정원은 시민이 스스로 가꾸고 누리는 일상 속 정원문화”라며 “앞으로도 민간정원이 시민들의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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