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일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원 오른 1389.0원에 오후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4.8원 오른 1393.0원에 출발했다.
환율 상승 출발은 피치가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럽발 소식이 상대적으로 달러화 가치를 높인 영향이다.
강달러 흐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상단이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에 장을 마쳤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미 외환스와프 관련 소식에도 실제 실현 가능성이 낮아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최근 외환시장 수급이 공급 측면에서 충분하지 않아 환율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며 “은행의 고객사 수주 현황과 경상수지 흐름만 놓고 보면 환율 움직임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가 미국에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청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의 이익이 가장 우선시되는 방향에서 다양한 부분을 열어놓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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