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청장은 이달 11일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 남성을 구조하다 숨진 해양경찰관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김 청장은 “순직 해경 사건 관련 (이재명) 대통령님의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사건의 진실 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에 도움이 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고(故) 이재석(34) 경사는 11일 오전 2시 7분께 드론 순찰을 하던 업체로부터 ‘갯벌에 사람이 앉아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혼자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활동을 벌이다 숨졌다. 이와 관련해 15일 이 경사와 함께 당직 근무를 섰던 동료들이 해경 내부에서 진실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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